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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 이재용, 최대실적 삼성전자 발판 기술투자·M&A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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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글로벌 빅테크 첫 분기 100조원대…지분 확대해 책임경영 강화 로봇·전장 등 대형 M&A 기대…세대교체·리더십 등 연말인사 눈앞 성과급 논란에 노사·노노 갈등 심화…'원 삼성' 시너지 극대화 과제

취임 4주년 이재용, 최대실적 삼성전자 발판 기술투자·M&A 구상
삼전 글로벌 빅테크 첫 분기 100조원대…지분 확대해 책임경영 강화
로봇·전장 등 대형 M&A 기대…세대교체·리더십 등 연말인사 눈앞
성과급 논란에 노사·노노 갈등 심화…'원 삼성' 시너지 극대화 과제

환영사 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연합뉴스)
환영사 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초호황을 맞은 삼성전자의 실적 기록 행진 속에 27일 취임 4주년을 맞는다.

그룹의 맏형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최초의 분기 100조원대 영업이익이라는 대기록을 달성, 제 몫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기술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이어가는 동시에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원삼성'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중동 파견 임직원·가족에 격려 선물 (출처=연합뉴스)
이재용, 중동 파견 임직원·가족에 격려 선물 (출처=연합뉴스)

◇ 삼성전자 최대 실적·바이오 호조로 경영성과 입증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취임 4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나 메시지를 준비하는 대신 평소처럼 경영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때도 현장 행보 외에 공식 일정이나 메시지가 없었던 것처럼 대외 행사보다는 가시적 성과를 통해 리더십을 증명하겠다는 것이 이 회장의 지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대법원 무죄 판결 후 글로벌 광폭행보를 통해 삼성전자가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자 삼성전자는 1분기 57조원, 2분기 89조원에 이어, 3분기에는 107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으로 빅테크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회복했고, 나아가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세계 유일의 종합 반도체기업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되찾았다.

이 회장이 '제2의 반도체'로 점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사업군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장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그룹사 지분을 잇달아 증여받으면서 책임경영의 기반도 한층 공고히 다졌다.

건설 현장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는 이재용 회장 (출처=연합뉴스)
건설 현장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는 이재용 회장 (출처=연합뉴스)

◇ 로봇·전장·냉난방공조 등 대형 M&A 기대 고조
앞으로도 이 회장은 최근의 성과를 이어 그룹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현장경영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반도체 초격차 확대를 위한 생산능력 및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와 대형 M&A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TF에서 정식 조직으로 승격한 사업지원실에 M&A팀을 신설한 데 따라 첨단 로봇과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면한 재계의 관심사는 조만간 예상되는 삼성전자 정기 인사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정기 인사를 예년보다 빠른 11월 말에 실시하며 이듬해 사업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임원 승진을 통한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경영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한 리더십 안정에도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등 어느 때보다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쇄신과 혁신을 위한 행보도 예상된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위기에 처한 TV 사업을 맡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했고, 7월에는 대표이사 직속 로봇사업 조직인 RX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경우 연말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까지 기다리는 대신 경영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는 수시 인사로 과감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재용 회장 (출처=연합뉴스)
고 이건희 회장 선영 찾은 이재용 회장 (출처=연합뉴스)

◇ 성과급 둘러싼 노사·노노갈등 해결 숙제
올해 상반기 노사협상 타결에 따른 성과급 논란과 노사갈등, 노노갈등은 '원 삼성'의 미래를 위해 풀어야 할 난제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지만 합의 후에도 부문·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로 노사·노노갈등은 오히려 격화했고, 성과급이 과도하다는 사회적 논란 끝에 경영진과 노조가 주주단체에 의해 배임 혐의로 고발당하기까지 했다.

최근에는 노태문 DX부문장이 경영 현안을 공유하고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타운홀 미팅이 연기되면서 내부 갈등이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여기에 내년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반도체 부문 중심의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반도체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서로 세를 불리고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등 꼬인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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