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의 '변신' 앉는 가구 넘어 수면·건강 관리까지
소파 최근 침대·마사지 기능까지
까사미아 '모드' 판매량 4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소파 등받이를 밀면 누울 자리가 생기고, 손잡이를 당기면 침대까지 펼쳐진다. 소파에 앉아서 척추 온열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다. 앉아서 쉬는 가구였던 소파가 수면과 건강 관리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가구·헬스케어 업계의 기능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기존 앉아서 쉬기만 했던 소파가 침대, 마사지 기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소파·데이베드·플로어 매트리스 등 세 가지 형태로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소파베드 '모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앉아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소파로, 다리를 뻗고 휴식할 때는 데이베드로 사용할 수 있다. 완전히 펼치면 누워서 쉬거나 잠을 잘 수 있는 매트리스로 바뀐다.
폭 72cm의 소형 제품으로 거실은 물론 손님방·알파룸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등받이를 활용해 여러 개를 조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의 9월 일평균 판매량은 출시 직후인 8월 19~31일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까사는 2인용 '수플레'와 3인용 '누볼라' 등 신규 소파베드도 선보였다. 소형 제품부터 일반적인 거실용 소파까지 제품 라인업을 넓힌 것이다. 수플레는 간편한 침대 전환 방식과 포켓스프링을 적용한 수면 편의성이, 누볼라는 넉넉한 침대 공간과 침구 수납 기능이 특징이다.
침대로 완전히 펼치는 대신 사용자의 자세에 맞춰 좌석을 조절하는 소파도 인기다. 한샘은 지난달 '스위브 엣지 스윙소파'를 출시하며 관련 라인업을 5종으로 확대했다. 등쿠션을 앞뒤로 움직여 좌석 깊이를 조절할 수 있고, 팔걸이를 내리면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 반대로 팔걸이를 올리면 누운 자세에서 머리를 받치는 베개처럼 활용할 수 있다.
한샘의 기능성 스윙소파 '스위브' 시리즈 역시 올해 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몬스 역시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회전형 등받이를 적용한 '세레니' 카우치 소파를 공개했다. 사용자의 자세와 거실 환경에 따라 등받이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에몬스는 스윙·모듈형 디자인을 강화한 소파 30여종도 함께 선보이며 기능성 가구 상품군을 확대했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세라젬이 소파와 마사지 베드를 결합한 '리플랙스 마사지 소파베드'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평소 소파로 사용하다 펼치면 척추 온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의 척추 길이와 굴곡을 분석하는 체형 인식 기술을 적용했으며 스트레칭 등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5가지 관리 모드를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파를 선택할 때 디자인과 착석감뿐 아니라 휴식 방식과 공간 활용도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업체들이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에 맞춰 소파베드의 크기와 기능을 세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