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11번가, 적자탈출 안간힘... 최대 할인 행사로 반등 노린다
G마켓 ‘빅스마일데이’
특가상품 3배 확대 역대 최대규모
11번가 ‘그랜드 십일절’
인기 가전상품 예약구매 등 확대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G마켓과 11번가가 연중 최대 쇼핑 축제를 통해 고객 확보 총력전에 나선다. 양사 모두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해 온 G마켓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다. 특히 11월 행사는 5월보다 참여 판매자 수와 상품 규모가 더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마켓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가상품 선별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상품 리뷰와 구매 실적, 계절별 수요 등을 분석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상품기획자(MD)가 신제품과 단독 기획상품 등을 직접 선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가 상품 수도 기존 1000개에서 3000개로 3배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판매자들의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행사 참여 상품에 적용되는 할인쿠폰 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하고, 주요 쇼핑 경로에서 상품 노출을 확대해 판매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빅스마일데이에는 역대 최다인 3만1000여개 판매자가 참여했고, 행사 참여 상품의 매출은 행사 직전 2주 대비 평균 267% 증가했다.
11번가도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2026 그랜드십일절'을 개최한다. 그랜드십일절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11번가의 대표 행사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열린 두 차례 행사에는 누적 4400만명(중복 포함)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특가 상품을 비롯해 타임딜, 멤버십 한정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는 본행사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인기 브랜드 상품을 미리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예약구매' 행사 규모를 지난 5월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기기와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가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판매자에게도 할인쿠폰과 광고 지원, 상품 노출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판매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가 연중 최대 할인행사를 앞두고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수년째 이어진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연중 최대 행사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거래액을 늘려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G마켓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듬해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224억원으로 전년 674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11번가 역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