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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내달 2일 무기한 파업 예고…생산 차질 우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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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7.1% 요구에 사측 2.5% 제시…임금교섭 결렬

9월 부분파업 이어 쟁의 확대…사측 비상조업체계 준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포스코 노조가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면서 철강 생산과 고객사 납품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에 이어 쟁의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포항·광양제철소의 생산 운영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과 단계적 확대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사는 지난 23일 포항 본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률과 보상 규모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등을 제시했다. 기본급 인상률 격차는 4.6%p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16일부터 21일까지 120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사측은 이달 14일 기본급 2.2% 인상안을 내놓은 뒤 22일 2.5%로 올렸지만, 노조는 23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오는 26일부터 일부 조합원의 퇴근 후 돌발 업무 대응을 제한하는 등 쟁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관건은 파업이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지 여부다. 제철소는 제선·제강·압연 등 여러 공정이 연속적으로 연결돼 있어 파업 참여 범위와 기간에 따라 생산계획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쟁의가 주요 생산라인으로 확대되고 장기화하면 제품 생산과 출하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파업 예고가 곧바로 생산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포스코는 생산계획을 조정하고 비상조업체계를 가동해 고객사와 국내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사가 파업 개시 전, 추가 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힐지도 변수다. 사측은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에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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