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6400건·특허 1만건…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혁신 속도
올해 임직원 아이디어 650건 접수
최근 3년간 신규 특허 7300건 출원
우수 아이디어·특허 성과 첫 통합 공유
[파이낸셜뉴스]현대모비스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특허와 실제 제품 개발로 연결하는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만 650건의 신규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최근 3년간 출원한 특허는 7300건을 넘어섰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 개발, 지식재산 확보까지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2026 엠필즈 페스타 & 발명의 날'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내 아이디어 축제인 '엠필즈 페스타'와 지식재산 공유 행사인 '발명의 날'을 처음 통합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부터 사내 아이디어 플랫폼 '엠필즈(M.Fields)'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동화와 전장, 샤시·안전, 소프트웨어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서 약 65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플랫폼 출범 이후 7년간 누적 제안 건수는 6400여건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내 추천과 유관 부서 검증을 거쳐 본선에 오른 5개 우수 아이디어가 공개됐다. 제안자들이 직접 기술 개발 배경과 차별성을 발표했으며,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 300여명이 실시간 투표로 최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올해 최우수 아이디어에는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색상으로 표시해 위험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 '주변 차량 상대 속도 색상 시각화 기반 AVN-AR 운전 지원시스템'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주행 상황에 맞는 교통법규를 실시간 안내하는 '생성형 AI 기반 AR 교통법규 안내 시스템'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변병문·박성국 현대모비스 연구원은 "운전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고민해온 것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우수 특허와 직무발명, 최우수 디자이너, 지식재산(IP) 공로상 등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우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출원한 신규 특허는 7300여건으로, 이 가운데 친환경·미래기술 관련 특허가 약 44%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보유 특허는 1만건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부터 양산 제품에 적용된 우수 특허를 선정해 포상하는 직무발명 실적보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기술 개발과 제품 양산, 특허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