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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D-2…아이젠코트 "국민통합" vs 네타냐후 "이란핵 저지"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 총선을 이틀 앞둔 25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경쟁자인 야권 선두 주자 가디 아이젠코트 전 군 참모총장이 마지막 대규모 유세에서 국민 통합을 다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이젠코트를 이란에 유약한 인물로 몰아세우며 맞섰다.

AFP에 따르면, 아이젠코트는 "우리의 목표는 한쪽이 다른 쪽을 이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우리에게 투표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든 이스라엘인을 다시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 재임 기간 깊어진 사회 분열을 치유하고 안보와 경제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젠코트는 흔들리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지지자들을 항해서도 "여러분도 마음속 깊이 이스라엘이 이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스라엘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지도자로서 부적격하다고 규정하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을 막지 못한 실패에 대해 국가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하고도 처벌받지 않아 온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극단주의 정착민들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이젠코트의 유세 이후 채널14에 출연해 아이젠코트 측이 "이스라엘에 재앙인 팔레스타인 국가를 만들고 싶어 한다"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작업의 90%를 마쳤고 10%가 남았다. 누가 할 것인가? 아이젠코트와 무슬림형제단이? 아니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가 버섯구름에 휩싸이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도 게시했다. 이미지에는 이란을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다른 선거 쟁점은 이에 비하면 사소하다고 주장하는 한 우파 정치평론가의 글이 함께 실렸다.

아이젠코트와 연정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야이르 라피드 전 이스라엘 총리는 X에 "네타냐후는 어제 미국의 안보 지원이 끝났고 제재가 경제를 짓밟을 것이라고 발표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원자폭탄이 텔아비브에 떨어지는 영상을 올렸다"며 "이 사람은 통제력을 잃었다. 반드시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아이젠코트 역시 전날(24일) X(구 트위터)에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으로 유리할 때마다 이란 위협을 부풀린다며 "당신은 스스로 정한 전쟁 목표 달성에 또다시 처참하고 노골적으로 실패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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