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의 단풍을 만나보세요"...신안군, 증도서 제3회 보물섬 함초 축제 연다
11월 4~8일 태평염전 일원...소금창고를 예술 공간으로 재해석한 아트 프로젝트 '소금의 시간'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신안 증도의 드넓은 갯벌과 11㏊에 이르는 '가을 바다의 단풍'을 만나보세요."
신안군이 오는 11월 4~8일 아시아 최초 슬로도시인 증도의 태평염전 일원에서 제3회 보물섬 함초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증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태평염전, 갯벌 습지보호지역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품고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포함돼 있으며, 지난 2007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특히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염 산지로,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인근에 소금박물관이 있어 천일염의 역사와 생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축제에선 태평염전 일원의 드넓은 갯벌과 11㏊에 이르는 염생식물 자생지를 거닐며 가을철 붉게 물든 함초와 염생이 어우러진 '가을 바다의 단풍'을 만날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 바다와 염전, 함초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선 소금을 저장하던 소금창고와 운반 도구 등을 예술가의 손길로 재해석해 소금 생산의 역사와 노동의 흔적을 담은 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아트 프로젝트 '소금의 시간' 전시관(3공구 9·10·11호)이 처음 공개된다.
세 개의 전시관은 △물의 시작 △삶의 시간 △안온한 안녕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염전에서 사용했던 판길의 폐목재를 재활용해 총길이 200m 이상의 보행 동선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이 길을 따라 세 곳을 둘러보며 소금과 노동, 증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올해로 3회를 맞는 보물섬 함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기획하고 운영하는 민간 주도형 생태문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2026년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건강증진 신체활동 경연 대회 대상 수상팀인 '라인댄스팀'의 축하 공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마을 노래자랑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보물섬 보물찾기 △전통 소금 생산 과정을 경험하는 소금밭 체험 등이 펼쳐진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함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가 주체가 돼 증도의 자연과 주민의 삶, 문화적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축제"라며 "많은 분이 찾아오셔서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