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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랴오닝함 항모전단, 서태평양 훈련…필리핀 남단해역까지 진출

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 해군의 랴오닝함 항공모함 전단이 1만 톤급 구축함 2척 등을 동원해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필리핀 최남단 해역까지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중앙TV(CCTV) 따르면 중국 해군은 지난 14일 랴오닝함 항모전단을 서태평양 해역에 파견해 원해훈련을 시작했다. 랴오닝함의 서태평양 훈련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CCTV는 지난 24일 군사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훈련에 055형 1만 톤급 미사일 구축함 안산함과 우시함이 투입돼 랴오닝함을 호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이 연례 계획에 따른 정례훈련으로, 부대의 실전 훈련 수준과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훈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제1도련선을 넘어 필리핀 최남단 해역까지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뉴스 채널 BNC에 따르면 랴오닝함 항모전단은 필리핀 최남단 발루트섬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46㎞ 떨어진 해역까지 진출한 뒤 지난 23일 북동쪽으로 항해했다.

제1도련선은 일본에서 대만을 거쳐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대중국 해상 방어선이다.

SCMP는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북동쪽 항로를 유지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연합훈련을 실시 중인 필리핀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랴오닝함 항모전단은 랴오닝함과 055형 구축함 2척, 052D형 미사일 구축함 화이난함 등 모두 4척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지난 22일 니미츠급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일본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의 군함과 함께 필리핀해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군함은 미국과 일본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본 전역과 주변 해역에서 실시하는 연합훈련 '킨소드 27'에 참가하고 있다.

랴오닝함 항모전단의 이번 훈련은 미일 연합훈련 기간과 겹친다. SCMP는 항모전단의 이동이 미일 연합훈련 해역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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