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방중 "한반도평화 기여해야"..북미회담 조율설 "예의주시"
[파이낸셜뉴스] 통일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단둥 방문이 한반도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중국 단둥을 1년1개월여만에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12년만에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차량으로 중국을 찾았다. 또한 '반미'의 상징인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은 바 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행이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러 갔냐는 질의에 대해 "관련 부분은 상황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다만 "통일부는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단둥 방문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그 시기, 형식, 내용을 주목해서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단둥 방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주변국 간 대화 재개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통일부는 북미정상회담의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한테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폭발 사고에 대해 자작극이라고 한 서한 보낸 것에 대해선 맞대응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얼마 전에 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해서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면서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자신들의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통일부는 아울러 외교부가 검토중인 대북 사이버 독자제재에 대한 반대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이버 독자제재에 대해 "통일부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고 그런 입장을 가지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단둥의 버스 제조공장을 방문한 뒤 협력을 추진중인 것이 유엔의 대북제재 위반이냐는 질의도 나왔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북측에서 시찰 목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