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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제재 대상 이란 항공유 210억치 반입…남아공산 위장"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얀마의 한 에너지 중개업체가 허위 서류를 이용해 1580만 달러(약 209억 원) 규모의 제재 대상 이란산 항공유를 남아프리카공화국산 경유로 위장해 반입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계약서 등에 따르면, 미얀마 업체 다이내믹웨이브는 태국의 타완오일트레이딩에 이 화물을 주문했다.

판매 계약서에는 화물이 남아공산 디젤 약 11만 3000배럴로 기재돼 있었고, 화물 대금은 태국의 한 은행 계좌로 지급하게 돼 있었다.

이 연료는 미국의 제재 대상 유조선 리프호에 실려 2025년 12월 미얀마 해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유엔과 해운·에너지 데이터 업체 보텍사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남아공과 미얀마 사이에 이 같은 내용의 거래는 없었다.

로이터가 입수한 기밀 서한에는 미얀마 군정의 한 규제 당국자가 이 화물을 "항공유 대신" 디젤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내용이 담겼다.

로이터의 이번 보도는 미얀마 군부가 군정 반대 세력을 상대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유엔에 따르면 2021년 군부가 아웅산 수 치 정권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이후 공습으로 수천 명이 숨졌다.

미국은 2023년 8월 미얀마 군정의 민간인 공습을 이유로 외국 기업들이 미얀마군에 항공유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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