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불확실성 넘는다… LG엔솔, 북미 ESS 영토 확장
美·캐나다서 리튬 잇따라 확보
조달부터 생산까지 공급망 완성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을 잇따라 확보하며 북미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연말까지 북미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해 원재료 조달부터 현지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말부터 4년간 총 24만t의 리튬 정광을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 기준 약 3만t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규모로,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리튬 전문 개발업체 스맥오버 리튬과 탄산리튬 장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스맥오버 리튬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2029년부터 10년간 총 8만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고성능 전기차 약 18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원재료 확보와 함께 북미 생산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홀랜드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 등 단독 생산시설 3곳, 혼다와 합작한 오하이오 공장 및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테네시 공장 등 총 5곳을 북미 ESS 생산거점으로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윈저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ESS용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캐나다산 리튬을 현지 생산시설과 연계하면 원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북미 역내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