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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수로 나왔지만 못 떠나는 부캉이…여객터미널 앞바다서 사흘째

뉴스1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1 ⓒ 뉴스1 윤일지 기자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부캉이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1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다 바다로 나간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사흘째 목격됐다. 수로를 벗어난 뒤에도 외해로 나가지 않고 항만 안쪽에서 유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인근 해상에서 관찰됐다.

발견 지점은 부캉이가 머물렀던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약 2㎞ 떨어진 곳이다.

부캉이는 지난 21일 세 번째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된 뒤에도 수로를 벗어나지 않고 차단망을 통과해 안쪽으로 돌아왔다. 이후 수로 밖으로 이동해 북항 제1부두 인근에서 목격됐으며, 한동안 관찰되지 않다가 24일 국제여객터미널 부근에서 다시 확인됐다.

현재 부캉이가 머무는 곳은 수로보다 수심이 깊은 항만 해역이다. 다만 외해와는 거리가 있는 항만 내부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시설 주변이다.

최근에는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가 줄고 물속에서 유영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관찰됐다. 당국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외상이나 유영 상태에서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당분간 친수공원 주변 해역에서 활동하다가 점차 먼바다로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수심 약 3m의 좁은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면서 관심을 모았다.

당국은 부캉이가 장기간 외해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해 바다로 이동하도록 유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워터펌프와 그물 등을 활용한 작업이 이어졌지만, 부캉이는 쉽게 수로를 벗어나지 않았다. 세 차례 유도 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이동한 뒤에도 항만 주변에서 관찰되면서 향후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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