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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중단이라니"…한정수, 5·18 다룬 '닥터X' 응원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정수(53)가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방영 중단 요구에 반발했다. 국회에 관련 청원까지 접수된 가운데 한정수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며 제작진을 응원했다.

26일 한정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닥터X' 방송 장면을 올리고 "방영 중지요? 미쳤나요? 전 원래 드라마를 잘 안 보는데 요즘 '닥터X'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 24일 방송된 '닥터X' 6회다. 극 중 오상범(하성광 분)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40년 넘게 후유증에 시달린 인물로 등장했다. 천재 외과의 계수정(김지원 분)이 오상범의 수술을 담당했고, 방송 후반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의학 드라마에서 다룬 데 대한 의견이 나뉘었다. 역사적 비극을 작품에 반영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지만, 역사적 사건과 정치적 소재를 극에 활용한 방식이 적절한지를 두고 비판도 나왔다.

24일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SBS 닥터X 드라마 방영 중단에 관한 청원'이 접수됐다. 청원인은 의학 드라마에 역사적 사건과 정치적 소재를 포함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다. 드라마 방영 중단도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공개에 필요한 사전 동의자 100명을 확보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닥터X' 6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9.5%로 집계됐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3%에 달했다.

'닥터X'는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갖춘 외과의 계수정이 병원 내 부조리와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느와르 드라마다. SBS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한정수는 앞서 이달 1일에도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영화는 영화로만 봅시다. 다큐가 아니잖아요. 왜 이리 말이 많은지"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동안 한정수는 SNS에서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정부 정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다만 지난 9월에는 정치 관련 발언을 줄이고 배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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