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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들·이준석 만난 吳 "시정에 더 집중…보수 통합해야"

연합뉴스

무죄 선고날 법원 찾은 의원들과 2시간 공관 만찬…"무사생환" 덕담 오가

국힘 의원들·이준석 만난 吳 "시정에 더 집중…보수 통합해야"
무죄 선고날 법원 찾은 의원들과 2시간 공관 만찬…"무사생환" 덕담 오가

항소심 무죄, 입장 밝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출처=연합뉴스)
항소심 무죄, 입장 밝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박수윤 권희원 노선웅 기자 = 최근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시 법원을 찾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공관으로 초청, 만찬을 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2시간 가량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 서울시정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수도권 민심 확보와 보수 통합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정에 더욱 집중해 더욱 활력 있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그 활력이 수도권 시민들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도권과 영남 간 인식 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며, 자신이 서울시정을 열심히 함으로써 그런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뜻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오 시장은 '보수 통합'을 재차 강조하면서 "보수가 통합도 정치도 잘해서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께 희망을 드리도록 더 노력하자"고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국민의힘 윤상현·김석기·신성범·이만희·김미애·조은희·조정훈·이상휘 의원이 참석했다. 당시 현장을 찾았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함께했다.

의원들은 저마다 오 시장이 1심 결과를 뒤엎고 무사생환한 것에 대해 덕담을 건넸으며, 이준석 의원은 '오뚝이처럼 / 세파를 이겨내니 / 훈풍이 분다'는 '오세훈 삼행시'를 읊으며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 시장이 무사생환하고 온 만큼 당에 대해, 보수 진영에 대해 든든한 울타리이자 방패막이 역할, 또 큰 나무가 돼주시길 고대한다는 덕담을 많이 건넸다"고 전했다.

오 시장이 서울시정에 집중해 수도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고 강조하자 의원들도 자신의 지역구와 관계 없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이 서울처럼 잘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이 강조한 '보수 통합'에 대해서도 자리에 있던 모두가 동의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다만 오 시장의 2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향후 보수 진영의 주도권을 둘러싼 오 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간 소위 '오한이' 경쟁 구도 등에 대한 이야기나 오 시장의 총선 역할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이 자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본인의 직책이 서울시장인 만큼 서울시정 업무에 더 공을 들이고, 당 문제는 큰 틀에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오 시장은 의원들 이야기를 주로 들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국정감사 일정 등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과는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시 국감을 진행한 국회 행정안전위,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과도 식사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항소심 무죄 선고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오 시장이 서울시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식사 정치를 발판으로 보수 야권 통합과 개혁을 위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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