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북·러, 상대국서 연이어 첫 영화주간 개최…문화 협력 확대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5년 9월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을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5년 9월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사실을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와 북한이 서로 상대국에서 자국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주간을 처음으로 개최하며 문화 협력 확대에 나섰다.

영화 교류는 최근 양국이 정치·경제·군사 분야를 넘어 문화·교육 등 다방면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밀착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추진됐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북러 수교(1948년) 78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러시아 영화주간이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평양 대동문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선 전쟁·역사 드라마부터 모험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현대 러시아 영화 6편이 북한 관객들에게 소개된다고 러시아 영화진흥기관 '로스키노'가 밝혔다.

특히 러시아에서 '대조국전쟁'으로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 간 전쟁을 배경으로 러시아인들의 영웅주의와 용기, 불굴의 정신을 다룬 작품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영화주간 개최에 맞춰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엘자 안토노바 로스키노 사장은 개막식에서 "영화 교류 행사를 개최하면서 양국 협력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앞서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한 영화주간은 북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이에 화답해 평양에서 러시아 영화주간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업은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향후 영화계의 전문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은 안토노바 사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그동안 양국은 진정한 상호 존중과 굳건한 우정뿐 아니라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져 왔다"며 "영화는 양국의 문화 교류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상영회를 통해 북한 관객들이 현대 러시아 영화산업의 성과를 접하고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조국에 대한 사랑과 영웅주의, 강인한 정신력 등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담은 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2~5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옥탸브리' 영화관에서 제1회 북한 영화주간이 개최됐다.

역시 북러 수교 78주년을 기념해 로스키노가 러시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행사로, 북한 영화 7편이 상영됐다.

안토노바 사장은 26일 평양에서 진행된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영화계 관계자들이 공동 영화 프로젝트 추진과 북한 내 러시아 영화 촬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경제·외교·군사·문화·교육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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