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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트럼프 명령 시 4일 내 이란에 대규모 공격 준비"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면 96시간 안에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공격 시기가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이 금방 복구할 수 있는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같은 표적을 주로 공격해 왔는데, 이번에는 국방부 차원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군사 시설, 핵 시설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목표물 목록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에 "이는 큰 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현직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연말 전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장 유력한 시점은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국방부는 계획을 세우는 기관이며 그 임무는 대통령이 명령한 군사 선택지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미군의 작전 방식에 익숙해졌다는 점도 고민거리로 꼽힌다. 이란군이 미군 공격에 적응하면서 가능한 표적을 모두 파괴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제이 클레이턴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지난 23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이 미국 인력을 겨냥한 노력을 상당히 늘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국의 재공격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인력과 시설을 겨냥해 즉각적인 보복 타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사관 등에 출국 명령을 내린 상태다. 추가 파견 예정이던 비필수 병력의 이동 또한 중단하는 등 중동 내 긴장 고조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지난 25일 직접 헬기를 타고 해협 상공을 둘러보며 작전 환경을 점검했다. 미군의 호위 작전 덕분에 유조선 통행은 늘었지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한 미국 당국자는 현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군사행동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대이란 군사 작전 재개를 결정한다면 또다시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연합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미국은 공동 작전을 준비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전 공동 공격을 정말 원했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청신호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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