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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채 수익률 급락…무디스, Aa3 신용등급 유지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두 번째)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마르세유 시청에서 경찰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두 번째)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마르세유 시청에서 경찰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를 한고비에서 구해냈다.

이날 프랑스 국채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막대한 채무 부담에 시달리는 프랑스 정부가 더 높은 이자를 물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기준물인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2%p 급락해 4.91%로 떨어졌다. 프랑스 국채 가격 상승세는 유로존(유로 사용 21개국) 국채 가격을 함께 끌어올렸다.

수익률 급락 덕에 프랑스는 공공 부채 부담을 일부 덜었다. 지난주에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0년물 수익률이 5%를 뚫기도 했다.

국채 수익률 급락의 주역은 무디스였다.

무디스는 23일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했다. 다만 부정적 전망 역시 바꾸지 않았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극심한 시위와 폭력 사태로 인해 등급 강등이 유력했던 터라 프랑스는 안도할 수 있게 됐다. 일부에서는 지난 주말 대규모 경찰력 투입과 시위 제한 조처 속에 프랑스 전역의 시위가 대체로 평화적으로 이뤄진 것이 정정 불안 우려를 일부 가라앉혔다고 보고 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국제 국채 금리 총괄 알레스 쿠트니는 시장이 "주말 시위가 통제 가능했던 점에 일부 안도했다"고 평가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투자총괄 알렉스 에버렛은 "등급 강등이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7%p를 넘어섰던 프랑스 국채와 '안전자산' 독일 국채 간 수익률 격차, 이른바 스프레드는 이날 1.5%p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23일 프랑스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이 포함된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이 적용되는 한편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금융 비용과 사회적 긴장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Aa3는 위에서 4번째로 한국 신용등급 Aa2보다 한 계단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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