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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반도체 호황에 3분기 GDP 1.0% 성장..연간 3%대 가시권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은,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전년동기비 3.4% 높은 성장세 지속
수출·제조 설비 투자가 성장 견인
GDI는 18.8%↑ 49년 만에 최고치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 모습. 뉴스1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사상 최대의 반도체 수출 호황에 한국 경제가 올들어 3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27일 한국은행은 2026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한 3·4분기 성장률 전망치(0.3%)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전기 대비로 실질 GDP는 지난해 4·4분기 -0.1%에서 올해 1·4분기 1.8%로 반등한 이후, 2·4분기 0.6%에 이어 이번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 대비 실질 GDP는 1·4분기 3.8%, 2·4분기 3.7%에 이어, 이번 분기에 소폭 하락했으나 3%대 성장이 이어졌다. 이로써 올해 연간 3%대 중반의 실질 GDP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간소비 회복세는 전분기보다 둔화돼 경제 성장의 온기가 서민 경제에 고루 퍼지지 못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투자가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1% 늘어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전년 동기 대비 +9.4%).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확대로 전분기보다 1.9% 늘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역시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재화와 금융·음식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0.2% 감소(전년동기 대비 +1.1%)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및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어 2.4%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8.6%, 7.0% 증가했다.

순수출(수출-수입)이 3·4분기 성장률을 0.1%p 끌어올렸다.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가 0.9%p 상승에 기여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0.2%p, 정부소비가 0.3%p,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1%p, 0.4%p의 기여도를 나타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전산업에 걸쳐 성장세가 확인됐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의 호조로 전기 대비 2.0% 성장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어 2.0%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7% 늘어났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5.9% 급증했다. 서비스업은 사업서비스업, 정보통신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0.2% 소폭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교역조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8.8% 급증해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1977년 4·4분기(19.0%) 이후 4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email protected]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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