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개막] ①정규리그 7R 확대·여성 감독 3인 시대…11월 1일 시작
12년 만의 AG 금메달 멤버들 활약 기대…아시아 쿼터 출전 확대 등도 변수
[여자농구개막] ①정규리그 7R 확대·여성 감독 3인 시대…11월 1일 시작
12년 만의 AG 금메달 멤버들 활약 기대…아시아 쿼터 출전 확대 등도 변수
[※ 편집자 주 = 2026-2027시즌 여자프로농구가 11월 1일 정규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는 시즌 개관과 주요 선수 변동, 전문가 전망을 담은 기획 기사 3건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사상 처음으로 리그 절반이 '여성 사령탑'으로 채워진 여자프로농구가 11월의 첫날 2026-2027시즌을 시작한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시즌의 공식 명칭은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다.
공식 개막전은 11월 1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 부산 BNK의 맞대결이다.
이번 시즌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지 한 달여 만에 시작돼 '금빛 기운'을 국내 코트로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섰던 허예은(KB), 강이슬(우리은행), 이해란, 강유림(이상 삼성생명), 이소희, 안혜지, 최이샘(이상 BNK), 박소희, 진안, 정현(이상 하나은행), 홍유순(신한은행)이 이젠 각 팀의 유니폼을 입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의 확대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2018-2019시즌 이후 8년 만에 정규리그가 7라운드로 돌아온다.
2019-2020시즌부터는 6라운드로 팀당 30경기씩 치르다가 이번 시즌은 각 팀이 35경기씩을 소화하게 돼 한층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 9일까지 정규리그가 열린 뒤 3월 13일 플레이오프가 시작돼 챔피언결정전은 최대 내년 4월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정규리그 일정 증가로 플레이오프는 기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돼 더 집중력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0일 개최된다.
기존 일본 선수로 한정됐던 아시아 쿼터는 필리핀과 대만 등 9개국으로 확대되고, 자유계약제로 바뀌었다.
일본 노구치 사쿠라(신한은행), 대만 한야은(삼성생명), 필리핀 바네사 데 헤수스(BNK) 같은 국가대표 출신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과 경력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아시아 쿼터는 원래 3쿼터에만 2명이 함께 뛸 수 있었으나 이번 시즌엔 동시 출전할 수 있는 범위가 2·3쿼터로 늘어나 각 팀의 운영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중 절반인 3개 구단의 사령탑이 여성으로 채워지는 점도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6년 차를 맞이하는 박정은 BNK 감독, 지난 시즌부터 인천 신한은행을 이끈 최윤아 감독에 아산 우리은행의 전주원 감독이 가세했다.
2012년부터 위성우 전 감독을 보좌해 우리은행에서 오래 코치로 일했던 전주원 감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을 이미 지낸 '준비된 사령탑'으로, 최근 박신자컵에서 WKBL 팀 중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7천950점을 넣어 김정은(은퇴·8천476점)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하는 '에이스' 김단비의 존재감이 여전한 가운데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을 영입해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디펜딩 챔피언 KB는 강이슬을 떠나보냈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다. 지난 시즌 각각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박지수, 허예은 등이 건재하고, 우승 이후 3년 재계약을 맺은 김완수 감독의 리더십도 굳건하다.
BNK도 상위권 후보로 거론된다. 아시안게임 멤버 이소희, 안혜지, 최이샘에 김소니아, 박혜진 등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5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내고자 한다.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올랐던 봄 농구 '단골손님' 삼성생명은 핵심 포워드 이해란이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도 진안, 박소희, 정현이 아시안게임 우승을 경험하고 돌아오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돌풍을 더욱 키우겠다는 각오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노구치 사쿠라,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한 일본 국적의 가네다 마나 등 새 얼굴과 함께 최하위 탈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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