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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숫집서 반찬통에 챙겨온 김치 꺼내 먹은 손님…"사장님, 김치는 직접 담그세요" 훈수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칼국숫집에 김치를 싸 들고 와 먹은 손님이 사장에게 "김치는 직접 담가야 장사가 잘된다"며 훈수를 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40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저희 가게는 입소문을 타서 주말이면 대기 줄까지 생긴다"며 "그날도 정신없이 손님들을 응대하고 있는데 한 여성 손님이 쇼핑백에서 반찬통을 꺼내 챙겨온 김치를 먹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개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만 구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아무 말 없이 외부 음식을 먹어 황당하더라"며 "계산할 때 좋게 말씀드리려 했는데 손님의 반응이 예상과 달랐다"고 했다.

손님은 A씨에게 "칼국수는 진짜 맛있는데 김치는 직접 안 담그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그렇기는 한데, 여러 업체의 김치를 먹어보고 칼국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국산 김치를 골랐다"고 하자 손님은 "그래도 김치는 사장님이 직접 담가야 한다. 그래야 식당만의 정체성도 생기고 장사도 잘 된다"고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식사 중에는 말씀 안 드렸지만 외부 음식을 가져와 드시는 건 곤란하다"고 하자 손님은 "입맛이 까다로운데 김치가 입에 맞지 않았다"고 말을 남기고 가게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사전 양해 없이 외부 음식을 먹은 것도 황당한데 김치 훈수까지 들으니 어처구니가 없더라"며 "이 얘기를 들은 지인 중에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손님이 왕 아니냐. 이해해라'라고 하는 의견도 있더라. 사장인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외부 음식을 가져와서 먹는 경우가 없기도 하고, 식당에서 이를 용납하는 경우도 드물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사장님은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개인의 입맛도 다르고 건강 상태도 다르니 이해해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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