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車·철강 관세 인화 협상 중…중간선거 전 합의 가능성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과 캐나다가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에 부과된 미국의 관세를 완화하기 위해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다음주 미국 중간선거 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양국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 간 협상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에 부과된 관세를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232조에 따라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50%,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캐나다 측 소식통은 "11월 3일 중간선거 전 철강·자동차 분야의 관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합의는 마크 카니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할 것"이라며 "두 정상 모두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가 가능하다고 언급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에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접경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은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 측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의 추가 양보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블랑 장관 대변인은 "여러 우선 과제를 놓고 미국 측과 건설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캐나다의 이익을 존중하면서 양국 모두에 유익한 무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건설적이고 성실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은 중형·대형 차량에 대한 관세를 포함한 여러 쟁점을 놓고 진행됐으나 지난 8월 결렬됐다. 이후 양국은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는 등 관계가 악화했다.
이와 관련, 카니 총리는 미국과 협상이 다소 활발해졌다면서도 "캐나다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캐나다 산업계 관계자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합의가 실제로 성사되더라도 범위가 제한적인 합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