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혜경, 대구 사고 당일 골프 예약..중증 골프 중독인가"
與 "허위 사실 수사 받아야..리디아 고·국민께 사과하라"
[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10월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사고 당일 이재명은 가족 골프를 치며 치면서 김혜경은 다음 골프를 예약했다"하며 "두 부부가 중증 골프 중독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최길수 특별감찰관이 1호 사건으로 김 여사의 '황제 골프' 의혹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가) 언제 누구와 무슨 돈으로 (골프를) 쳤는지 당장 밝히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26일, 김 여사가 20일 태릉CC에서 유명 프로골퍼와 골프를 쳤다며 영상을 공개하자 정치권에서 파문이 일었다. 이날 골프 예약이 지난 10일 이뤄졌다는 것이 주 의원 주장이다. 당시는 대구 상가 천장 붕괴사고 당일이다.
주 의원은 "바로 대구 천장 붕괴사고 당일 이재명이 가족골프를 치며 보고를 받았다고 인정했던 그날, 김혜경은 그 가족 골프를 치며 오후 2시 1분 59초에 10월 20일 골프를 예약했다"며 "사고가 난 것을 골프장에서 알았고, 골프를 치며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인정한 그 시점에 김혜경은 다음 골프를 예약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두 부부가 골프 중독인가. 국민이 다치건 말건 관심 없고 골프를 치며 다음 골프를 예약하다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라고 물었다.
주 의원은 태릉CC 예약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말 연휴에만 최소 25건 골프를 쳤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대통령 골프장 예약에는 특정한 패턴이 있다며 "앞이 비워져 있는 2부 첫 티에 시작하고 뒤에 4팀을 비워 둔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이 패턴의 예약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주말, 연휴만 25건에 달한다"며 "해외 순방한다고 나가서 먹방 찍고 한국에 있을 때는 골프 치러 다닌 것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김혜경이 국민 사고로 신음하는 순간에도 황제골프를 예약하고, 레슨 받은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특검수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주 의원에 힘을 보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이 아닌 가족이 군사 시설인 태릉CC 골프장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김 여사가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만 해명하면 된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주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유명 프로골퍼로 지목한 리디아 고 선수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김 여사가 리디아 고 선수에게 수천만 원대 '황제 레슨'을 받았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리디아 고 선수는 자신과 전혀 무관하며 그날 후원사 공식 행사에 있었다고 못 박았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며 "면책특권을 방패 삼아 무고한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끌어다 쓴 행태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이 아니라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정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누구에게서 무슨 근거로 이런 허위 주장을 받아들였는지 낱낱이 밝히라"며 "국민의힘 역시 허위 폭로에 편승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맞섰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