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군, 미일 훈련 겨냥…대잠초계기·무인기 협동훈련 공개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 해군이 미국과 일본의 대규모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인 대잠초계기와 무인기를 동원한 협동 대잠훈련을 공개했다.
27일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 항공병 모 부대는 올가을 모 해역에서 유인 대잠초계기와 무인기를 활용한 실전형 항공 대잠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가상의 적 잠수함이 대잠 봉쇄구역을 돌파하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잠초계기는 음향탐지부표를 투하해 수중 목표물을 수색하고, 무인기는 자기탐지 장비를 활용해 잠수함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대잠초계기가 의심 신호를 포착하자 음향탐지부표를 추가로 투하해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했다. 이후 무인기가 해당 해역으로 이동해 목표물을 확인했다.
무인기는 잠수함을 추적하며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했고, 대잠초계기는 이를 토대로 모의공격을 실시했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 잠수함의 불규칙한 회피 기동과 복잡한 해양 환경 등을 가정해 유인·무인 대잠 장비 간 정보 공유와 전술 협동, 목표물 감시 능력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 조종사는 "유인 대잠초계기는 조종사의 신체적 한계와 비행 지속시간 등의 제약으로 넓은 해역에서 수중 목표물을 중단 없이 감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단계에서 무인기를 투입해 근거리에서 확인하면 유인·무인 협동작전의 신속한 대응 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군은 구체적인 훈련 날짜와 장소, 동원된 항공기의 기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훈련 공개는 미국과 일본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본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대규모 연합훈련 '킨소드 27'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미일 연합훈련에는 일본 자위대 약 4만 5000명과 미군 약 1만 1000명이 참가했으며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호주 국방부는 지난 20일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이번 훈련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P-8A는 잠수함 탐지와 추적 등을 수행하는 대잠초계기다.
미국과 일본, 호주는 이번 훈련에서 무인체계와 수중 음향통신, 지휘통제 기술 등을 공동 시험하며 해상작전 협력 능력도 점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