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요 가전 3대 중 1대는 구독...기업용 서비스도 도입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의 관리 옵션을 세분화하고 기업 고객으로 이용 대상을 넓힌다. 삼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주요 가전 3대 중 1대가 구독 제품인 가운데, 배송·설치부터 유지관리까지 고객별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한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기존 서비스를 '삼성 AI 구독'으로 개편했다. 고객의 생애주기와 제품 관리 방식에 따라 선택지를 늘리고 공공기관·호텔·의료·금융기관 등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구독 서비스를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삼성 AI 구독클럽'을 출시하고 지난해 구독 고객 전용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블루패스'를 도입했다. 회사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 인지도는 2024년 44%에서 올해 7월 71%로 높아졌다. 구독 고객의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신속하고 편리한 AS'(43%)가 가장 높았으며, 향후 삼성 가전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75%였다.
이번 개편에서는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 패스'와 시니어 고객 대상 '이지케어 패스'를 신설했다. 신혼 패스는 제품 철거 시 가구장을 복원하는 '가구 원복', 이사 후 가전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종합점검, 야간·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맞춤 세척 등을 제공한다.
이지케어 패스는 전문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전화해 소모품 교체 시기와 제품 사용법을 안내하는 '안심케어콜'을 운영한다. 고객의 발화 속도에 맞춰 상담하는 시니어 전용 응대 채널도 마련했다.
제품 관리 옵션은 무상수리 서비스, 셀프케어, 방문케어 프리미엄에 '방문케어 라이트'를 더해 네 가지로 늘렸다. 방문케어 라이트는 필터 등 간단한 소모품은 고객이 직접 교체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내부 세척은 엔지니어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제품과 관리 범위에 따라 방문·특화 서비스 횟수를 조정해 구독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같은 가전이라도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범위에 따라 서비스 구성을 달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블루패스는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제품을 받는 '시간맞춤 설치', 오전 주문 후 당일 오후에 설치하는 '오늘보장 설치', 스마트싱스 연동 지원 등을 제공한다. 사용 중에는 'AI 사전케어 알림'으로 이상 징후를 안내하고 고장 발생 시 'AS 패스트트랙'으로 우선 조치를 지원한다. 방문 케어 때 다른 삼성 가전을 추가 점검하는 '하나 더 서비스'도 운영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B2B AI 구독'은 가전 대량 도입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최대 6년간 무상 AS와 정기 관리를 제공한다. 별도로 마련한 'B2B 블루패스'에는 사업장 운영 일정에 맞춘 '시간맞춤 집중케어', AS 접수 후 영업일 기준 48시간 이내 현장에 방문하는 '48시간 긴급 출동', 사업장별 전담 엔지니어를 배정하는 '엔지니어 담당제' 등이 포함된다.
금융기관은 영업 외 시간에 정기 점검을 받고, 의료시설은 긴급 출동 서비스를 활용해 기기 이상에 따른 운영 공백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