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지울 인생 역대급 기회" 싸이월드 내달말 다시 돌아온다
시그마체인, 11월 말 베타 서비스 출시
계정과 일촌관계 되찾은 기능 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싸이월드가 늦어도 올해 안에 베타 서비스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기존 계정과 일촌 관계를 되찾는 기능을 우선 제공하고 과거 사진과 게시글은 정식 서비스에서 단계적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시그마체인은 오는 11월 말 출시를 목표로 싸이월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초기 개발자 출신인 곽진영 대표가 이끄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앞서 지난 8월 싸이월드 관련 자산 인수와 서비스 재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그마체인에 따르면 베타 서비스는 기존 이용자의 계정 찾기와 일촌 관계 회복, 기본적인 소통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개인정보가 바뀌어 과거 계정을 찾기 어려운 이용자에게 본인인증을 통한 계정 확인·연동 기능을 제공하고 기존 일촌 관계 확인 및 새로운 일촌을 맺는 기능도 마련할 계획이다.
미니홈피·사진첩·일촌 등 기존 기능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다. 사진을 첨부한 글을 올릴 수 있는 피드와 댓글 기능도 제공한다. 일촌의 공간에 방문록을 남겨 오랜 지인과 연락을 이어가거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거 사진과 게시글을 확인하는 기능은 정식 서비스에서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복원 대상에는 방명록과 일촌평, 일촌명, 다이어리 등도 포함된다. 베타 서비스에서 계정과 관계를 먼저 연결한 뒤 정식 서비스에서 과거 기록을 순차적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정식 서비스에는 일대일·단체 메시지를 주고받는 쪽지(DM) 기능을 추가한다. 피드·일촌·댓글 등 기존 소통 기능을 확대하고 미니룸 꾸미기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등록·판매하고 이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마켓을 마련하고 글쓰기·댓글·일촌 활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등 싸이월드를 콘텐츠 창작과 수익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인공지능(AI)으로 과거 사진과 글을 정리하는 'AI 인생 미니홈피'도 중장기 구상에 포함됐다. 과거와 현재의 기록을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연결하고 '내 첫 해외여행', '20년간 함께한 친구들'처럼 주제별로 묶어 보여주는 방식이다. 다만 회사는 실제 구현을 위해 데이터의 존재 여부와 복원율, 이용 권한 등을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