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송파 장모 살해' 사건 보완수사 요구…계획범죄 입증 주력
피의자 "우발적 범행" 주장…경찰은 계획범죄 판단
송파서 "보완수사 사실…세부 내용 확인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아내를 납치·감금한 사건과 관련해 공소청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피의자 김성우(26)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가운데 범행의 계획성과 보복 목적을 입증할 증거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공소청은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성우의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는지, 우발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도록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보완수사 요구가 내려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관련자 조사 등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처가 앞에서 아내 A씨를 강제로 끌고 가려다 이를 제지하던 5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에는 A씨를 차량에 태워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으로 데려가 감금하고 차량 안에서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성우는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보복감금) 등 혐의로 김성우를 구속 송치했다.
이번 보완수사는 경찰의 기존 수사 결과를 뒤집기보다 범행의 계획성과 보복 목적을 뒷받침할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