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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임단협 마침표..인당 4136만원 돌아가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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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금 1150만원+200%
찬성률 55.06%, 노사갈등 일단락
조선3사 중 한화오션만 협상 남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첫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재협상 끝에 두 번째 합의안이 가결되면서다. 이번 합의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으로 불거진 근로조건 차이도 정리돼 통합 법인 안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이날 실시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5.06%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향후 조인식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1150만원+200% 지급이다. 기본급 인상액에는 호봉승급분 5만5000원이 포함됐다. 기존 3만5000원이던 호봉승급분을 2만원 확대해 장기근속에 따른 임금 상승 폭을 높였다.

일시금의 경우 현금 1050만원과 상품권 10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기본급의 200%를 지급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에 따른 연간 159만원의 임금 상승과 평균 1736만원 수준의 보상, 퇴직금 상승 효과 등을 종합해 조합원 1인당 약 4136만원의 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찬반투표에서 반대 52.14%를 기록하며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김동하 지부장이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이며 갈등이 격화됐다. 다만 지난 23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 도출을 계기로 고공농성이 종료된 데 이어 이날 최종 가결로 노사 관계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다.

생산 현장의 불확실성도 줄어든다. 선박 건조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공정 간 연계성이 높은 조선업 특성상 안정적인 인력 운영이 생산성과 납기 관리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아울러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인력과 생산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번 타결이 합병 시너지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타결은 안정적인 임금 인상과 성과에 따른 보상의 기반을 다지고, 합병 이후 단체협약을 정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활기차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삼성중공업에 이어 HD현대중공업도 올해 노사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한화오션만 협상 타결을 남겨두게 됐다. 한화오션은 성과급 산정 기준과 고용 조건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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