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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회원사 공동전산망 대수술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차세대 IFIS 구축에 1400억 투입
챗봇 포함 AI 지원 기능 고도화
해킹사고 대비 보안강화는 '과제'

저축은행중앙회가 14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챗봇을 고도화하고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 화면에 AI 매뉴얼과 도움말을 연동해 업무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 구축을 위한 외부 사업관리(PMO) 업체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주사업자인 SK AX와는 지난달 28일부터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IFIS는 저축은행 67곳이 주요 고객원장 관리와 예금·대출 등 핵심 전산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차세대 시스템 개통 목표는 오는 2028년 1월 말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원사 직원의 업무 환경과 고객이 이용하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전반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IFIS 구축 범위에는 AI 매뉴얼과 챗봇이 포함됐다. 직원이 사용하는 통합단말의 업무 화면과 AI 기반 매뉴얼·도움말을 연동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직원들이 업무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AI를 설계하고 있다"며 "여러 데이터를 취합해 결과를 보여주는 등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세부 요건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개발 과정에도 AI 활용을 추진한다. 화면 설계와 프로그램 코드 작성 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AI 솔루션 도입과 통합 AI 플랫폼 구축 방안 중 적합한 방식을 검토한다. 향후 AI 모델을 적용할 때 시스템 구조를 추가로 바꾸는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반도 설계할 계획이다.

고객이 이용하는 스마트뱅킹 'SB톡톡+'도 재구축한다.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회원사가 필요한 정보를 직접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환경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보안 강화도 주요 과제다. 최근 금융권 해킹 사태에서 저축은행중앙회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공격 흔적이 확인됐지만, 정보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67개 저축은행이 핵심 전산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만큼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여러 회원사의 금융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동전산망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보안 소프트웨어와 노후 보안장비를 개선하고 정보보안·암호화 키 관리·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보안장비를 분리해 구성하고 보안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보보호 운영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해킹 사고 이후 관련 지침 등이 보완되면 차세대 시스템의 업무 요건에 반영할 수 있다"며 "기존 예산으로 반영할 수도 있고,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면 회원사 의견 수렴과 구축업체 협의 등을 거쳐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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