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기업친화적 해양금융 생태계 키워야… 특구 지정 등 추진을" [제13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패널토론
'해양금융 중심지' 국가적 어젠다로
세제혜택 등 법·제도 개선 뒷받침
지역 대학 중심 전문 인재 양성도

제13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이 '해양수도 부산,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27일 부산 부전동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파이낸셜뉴스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BNK금융그룹,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 주최로 열렸다. 좌장인 조용복 동아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글로벌혁신금융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패널토론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조용복 교수, 백경호 BNK경영연구원 원장, 김홍배 동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홍태호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남기석 전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전무 (선박금융 전문가), 윤희성 국립한국해양대
제13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이 '해양수도 부산,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27일 부산 부전동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파이낸셜뉴스와 파이낸셜뉴스, 부산시, BNK금융그룹,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 주최로 열렸다. 좌장인 조용복 동아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글로벌혁신금융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패널토론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조용복 교수, 백경호 BNK경영연구원 원장, 김홍배 동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홍태호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남기석 전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전무 (선박금융 전문가), 윤희성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 원장, 김명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디지털금융센터 센터장 사진=박범준 기자

"금융이라는 건 크게 보면 돈과 돈을 다루는 기술로 나뉜다. 돈을 모이게 하는 것은 결국 제도인데, 그 제도가 아직 불완전하기 때문에 해양금융을 국가적인 어젠다로 부각시켜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부산이 해양금융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

27일 부산 부전동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전문가 대담에서 백경호 BNK경영연구원장은 이같이 밝히며 제도적 보강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제도가 바뀌면 사람이 모이게 돼 있으며, 사람이 모이면 돈을 쓰게 된다. 결국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에 미술관이나 오페라하우스, 돔 아레나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시도 이에 집중해 국제금융 중심지가 되겠다는 지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디지털금융센터장도 국가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되짚었다. 김 센터장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가 되려면 결국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해외 사례를 보면 싱가포르부터 신흥금융 중심지인 두바이, 그리고 베트남조차도 기업 친화적인 제도를 만들고 금융 중심지에 한해 특별구역 지정 등을 운영해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관료주의적 장벽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정부와 중앙부처 간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 금융 관련 원스톱 서비스 등을 진행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해양금융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등을 모색해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거버넌스 체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성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장은 해양금융 중심지 조성을 위한 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금융 중심지 완성을 위해 여러 시각들이 있을 텐데, 그중에서도 인적 역량 기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양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을 키우려면 해양산업을 얼마나 깊게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대학 간 융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에 아직 해상보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이나 학과가 없는 점도 아쉽다. 부산대나 부경대도 이에 관심 있는 걸로 아는데, 한국해양대의 해양 영역과 타 대학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영역이 확보되면 좋겠다"며 "글로벌 역량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해양금융 영역에서 유학생을 받는 등 국제적인 교류도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담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부산외국어대학교 김남수 교수는 질문자로 나서 "부산이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해양·물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 교육과정을 어떻게 개편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무역·물류·금융 분야의 융합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 방안을 질의했다.

이에 윤 원장은 "부산에 해사법원이 들어서면서 해사사건에 대한 통번역 요구 등 전문적인 통번역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저희 대학원이 지닌 해양에 대한 역량과 부산외대 통번역대학원이 지닌 통번역 역량을 결합해 해사통역을 전문으로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조은효 변옥환 백창훈 이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