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다시 해도 한다"…추가 공격설 속 강경 발언 주목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다시 결정하더라도 이란을 공격하겠다"며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 계획이 보도되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조만간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어서, 선거 뒤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항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어제 누군가 '다시 한다면 이란을 공격하겠느냐'고 물었다"며 "나는 '물론이다.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one of the greatest things I’ve ever done)'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 미친 나라가 핵을 갖는 걸 막아야 했다"며 "그러지 않았다면 머지않아 정말 나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게 아니다. 이란은 1979년부터 미국과 전쟁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설이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1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공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짧지만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21일 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사람은 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가 상승에 대해 "단기적 고통, 장기적 이익"이라고 했다. 그는 공격 전 갤런당 1.85달러였던 휘발유 가격을 언급하며 "유가가 2~3배 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감행했다"며 "곧 휘발유가 너무 싸져서 놀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황에 대해선 “B-2 폭격기가 들어가 일을 처리했다"며 "이란은 해군도 공군도 없다. 함정 159척과 전투기 288대를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공화당 상원 후보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 지지를 호소했다. 중간선거는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