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올공 경기장 진입… 247만장 투표지 검증 돌입
(서울=뉴스1) 최동현 권대옥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28일 투표지 임의검증을 위해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했다.
이태한 특별검사 등 특검팀 투표지 검증단은 이날 오전 8시 28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내부에 진입, 현장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에 대한 임의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 57분쯤 핸드볼 경기장 앞 게이트에 도착했지만, 시위대가 설치한 텐트와 현수막, 팻말 등 장애물에 가로막혀 30분간 입구 앞에서 대치했다. 시위대는 "선관위가 왜 검증하냐", "선관위는 범죄자" 등 구호를 외쳤지만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특검팀은 오전 9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포함한 물품을 임의검증한다.
특검팀은 투표지 수량 확인부터 위조 여부, 투·개표 장비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검증 대상이 방대한 만큼, 작업은 심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검팀은 올림픽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상징성을 고려해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의 입회만 허용한다. 경기장 규모를 감안해 참관인 100명과 언론인 50명은 관중석에서 검증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현장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인력도 대거 동원된다. 서울경찰청은 48개 기동대와 대화 경찰 150명, 형사·수사 인력 300명을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상이 없다고 최종 판단된 투표지는 송파구 선관위가 보유하고 있는 모처의 창고로 이송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CCTV 분석을 통한 외부 침입 흔적 여부 확인 △이상투표지 분류 작업과 감정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해킹 여부 판단 등을 동시에 진행한다.
모든 검증은 특검팀의 지휘하에 이뤄진다. 선관위 직원 500명이 투입돼 계수기로 수량을 확인하고, 이상투표지로 의심되는 투표지에 대해선 특검팀이 과학 장비를 활용해 세부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