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22곳에 예약 플랫폼까지…" 더시에나, 골프존카운티 1.8兆에 품는다 [fn마켓워치]
MBK와 경영권 인수 계약, 거래규모 1조8000억원대
보유 333홀·임차 145홀 운영망에 '티스캐너'까지 확보
[파이낸셜뉴스] 최근 레저업계 큰손으로 떠 오른 더시에나그룹이 국내 최대 골프장 통합 운영사 골프존카운티를 인수한다. 전국 22개 골프장의 자산과 운영망에 온라인 예약 플랫폼까지 확보하는 거래다. MBK파트너스가 골프장 추가 인수와 임차 운영으로 키운 사업을 넘겨받으며 전국 단위 골프장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시에나그룹과 씨엘운용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 경영권 인수 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1조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현재 골프존카운티는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22개 골프장, 478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333홀은 골프존카운티와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45홀은 제3자로부터 임차해 운영한다. 골프장 직접 보유와 임차 운영을 병행하며 사업 규모를 키워온 구조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골프장 자산과 운영사업의 결합이다. 더시에나그룹은 개별 골프장 매입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전국 운영망을 한 번에 갖추게 된다. 보유 골프장의 자산가치와 함께 임차 골프장의 수익성, 계약 조건 등이 인수 이후 사업 성과를 좌우할 요소다.
잎사 MBK파트너스는 2018년 이후 골프존카운티의 확장을 주도했다. 당시 5곳이던 운영 골프장을 22곳으로 늘리며 전국 단위 사업자로 키웠다. 매출은 2017년 491억원에서 지난해 2852억원으로 약 5.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1억원에서 811억원으로 약 6.7배 늘어 매출 증가폭을 웃돌았다.
온라인 예약 채널도 주요 사업 기반으로 꼽힌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기준 누적 등록 이용자 약 190만명을 보유한 골프장 예약 애플리케이션 '티스캐너'를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 운영에 고객 유입을 연결하는 예약 채널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인수 이후에는 전국 골프장의 예약·마케팅·운영을 연계해 수익성을 높이는 작업이 과제로 꼽힌다. 보유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임차 운영망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해야 하는 구조다. 운영 규모가 커진 만큼 골프장별 수익성을 관리하는 역량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MBK파트너스 입장에서는 골프장을 묶어 규모를 키운 투자 전략이 경영권 매각으로 이어지는 거래다. 골프존카운티의 보통주 지분은 MBK파트너스가 68.4%, 골프존홀딩스가 31.6%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핵심은 골프장 숫자보다 자산과 운영망의 결합에 있다"라면서 "직접 보유한 333홀에 임차 운영하는 145홀, 예약 플랫폼까지 확보하면서 전국 골프장의 영업과 고객 유입을 연계할 기반을 갖추게 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골프존카운티의 새 주인이 된 더시에나그룹은 호텔·리조트·골프장과 패션 등을 아우르는 레저·서비스 기업이다. 제주 더시에나리조트와 토스카나호텔, 더시에나 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