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경위, 차기 신한·제주은행장 선임 절차 착수
자경위 12월 초 최종 후보 추천
은행 임추위 후보 추천 절차 첫 도입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신한은행장과 제주은행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후보군을 추가로 압축한 뒤 12월 초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희수 제주은행장의 임기는 모두 올해 말 만료된다. 이에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신한은행장과 제주은행장 후보군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자경위는 이날 최종 압축 후보군의 2~3배 규모로 두 은행의 1차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 다음 달 추가 심의를 통해 후보군을 좁힌 뒤 12월 초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심의에는 각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추천 의견도 반영됐다. 앞서 은행 임추위는 자체적으로 은행장 후보군을 검토해 지주 자경위에 추천했으며, 자경위는 이를 토대로 1차 압축 후보군을 확정했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지난달 21일 자회사 경영승계 절차에 착수하면서 은행 임추위에 승계 후보군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은행 임추위는 국내외 경영 환경과 중장기 전략 등을 고려해 차기 은행장의 자격요건을 마련하고, 이에 적합한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인물들을 심사해 자경위에 추천했다.
특히 올해부터 은행 임추위가 은행장 후보 추천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절차가 새롭게 도입됐다. 신한금융은 별도의 심사 기준과 운영 방식을 마련해 후보 검증을 강화하고 경영승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은행 임추위원장이 지주 자경위의 최종 회의에 참석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임추위원장은 그동안의 후보 심사 결과를 설명하고 최종 후보 선정에 관한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은행 임추위가 초기 후보 추천부터 최종 후보 결정까지 선임 절차 전반에 참여하도록 했다.
자경위는 이날 신한은행을 포함한 10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심사 기준도 확정했다. 앞으로 자경위는 확정된 심사 기준과 은행 임추위의 추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후보군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압축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평가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최종 추천된 인사는 각 자회사 임추위의 심의와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한 은행 임추위의 은행장 후보군 추천 절차는 자회사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주 자경위와 자회사 임추위가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