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킹에 PHP 취약점까지…정부, 핵심시설 170여곳 보안점검
연말까지 민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172곳 점검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침해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통신3사 등 민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170여곳에 대한 긴급 보안점검에 나섰다.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 등 해커의 침입 경로가 될 수 있는 취약 지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최근 발견된 웹 서버의 중대 보안 취약점에 대한 대응 실태도 확인한다. 국가 경제·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정보통신시설의 보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말까지 민간 분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관리하는 111개 기관의 시설 약 172곳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금융·공공기관에서 사이버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대통령이 국가 핵심 시스템 전반의 보안체계 점검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점검 대상인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은 침해사고 발생 시 국가안보와 경제·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시스템으로, 통신3사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관련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에 활용된 공격 수법을 반영해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와 웹페이지 등 외부 접점 자산의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잇따라 공개된 PHP 기반 웹 서버의 중대 보안 취약점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PHP는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최근 외부에서 서버에 악의적인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앞서 공개된 취약점 2건에 대응하려면 PHP 8.2~8.5 버전을 각각 8.2.35, 8.3.36, 8.4.27, 8.5.12 이상으로 업데이트하고 실행 프로세스를 재시작해야 한다. 보안 지원이 종료된 PHP 8.1 이하 버전은 해당 패치가 제공되지 않아 상위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는 해당 취약점이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과 보안패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