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5278억원 '역대 최대'
누적 이자이익 6조6500억 누적 비이자이익 전년 동기 대비 38.5%↑
[파이낸셜뉴스] NH농협금융그룹의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5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이익에 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더해진 결과다.
2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지배주주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7487억원으로 전년 동기(6312억원) 대비 1175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9104억원)와 비교하면 1617억원 줄었다.
올해 1·4~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27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599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웃돌며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6조6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 성장과 조달비용 관리가 이자이익 확대를 뒷받침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9월 말 1.71%로 상승했다. 다만 3·4분기만 보면 이자이익은 전분기(2조2279억원) 대비 204억원 줄어든 2조207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5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2조3496억원으로 55.9% 급증했다. 주식 거래 활성화에 따른 증권 위탁매매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규모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3·4분기 비이자이익은 6387억원으로 2·4분기(1조563억원) 대비 4176억원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이 누적 순이익 1조75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조3489억원으로 80.3% 급증했다. NH-Amundi자산운용도 88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42.3% 성장했다.
반면 보험 계열사 실적은 부진했다. NH농협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2109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었다.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농협금융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은 데 이어 주요 계열사에 자본을 배분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기준 총자본비율은 16.16%, 기본자본비율은 15.09%,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5%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9월 말 0.60%에서 올해 9월 말 0.66%로 0.0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9%에서 9.72%로 0.23%p 올랐다. 농업지원사업비 차감 전 기준으로는 ROA와 ROE가 각각 0.74%, 11.12%를 기록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에는 일부 부담이 나타났다. 9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지난해 같은 기간(0.51%)보다 0.14%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같은 기간 189.64%에서 144.67%로 하락했다.
농협금융은 향후 지역밀착형 금융을 확대하고 생산적·포용적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3·4분기 누적 농업지원사업비는 5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사회공헌금액은 1796억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