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대마 혐의' 김바다 징역 3년 구형…"두아들과 교류 단절돼 자괴감, 반성"(종합)

뉴스1
대마초 흡연·소지 혐의로 기소된 밴드 시나위 출신 보컬 김바다(왼쪽·본명 김정남)가 28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법정 밖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공소청은 김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026.10.28 ⓒ 뉴스1 윤왕근 기자
대마초 흡연·소지 혐의로 기소된 밴드 시나위 출신 보컬 김바다(왼쪽·본명 김정남)가 28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법정 밖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공소청은 김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026.10.28 ⓒ 뉴스1 윤왕근 기자

(춘천, 서울=뉴스1) 안태현 윤왕근 기자 =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밴드 시나위 출신 김바다(54·본명 김정남)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28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는 김바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소검사는 김바다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면서 압수물 몰수와 50만 원 추징을 구형했다.

공소검사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기는 하나 동종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했고, 오랜 기간에 걸쳐 투약 행위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바다는 공소청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김바다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숨김없이 자백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했으며,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법원의 명령이나 외부 강제 없이 스스로 치료 모임에 참석하며 대마와 단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법률대리인은 또한 김바다가 두 아들과 교류가 단절된 상황에서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괴감과 우울감에 시달렸으며, 이에 따라 불면과 불안 등의 증세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바다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고령의 부모를 부양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요청했다.

김바다는 최후진술에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대마를 흡연하는 죄를 저질렀다"라며 "대마에 대해 가졌던 안이한 생각을 크게 뉘우치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다시는 대마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맹세한다"라며 "앞으로 준법정신과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음악에만 전념하며 성실히 살겠다, 바르게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바다는 지난 3월 8일 오후 8시30분쯤 강원 속초의 한 주택에서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을 앞두고 김바다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지난 3월의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믿어 주셨던 분들께 걱정과 상처를 드렸다"라며 "상처를 드린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바다는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말씀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바다는 한국 록 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5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합류하며 데뷔한 그는 '은퇴 선언' 등의 곡을 발표하며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시나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나위 활동 이후 김바다는 밴드 나비효과, 아트오브파티스, 더 레이시오스 등 다양한 밴드를 결성하며 실험적인 음악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2003년 나비효과 시절 발표한 '첫사랑'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본인이 이끄는 4인 밴드 김바다(KIMBADA)로 활동해 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