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파 몰리는 성수동…경찰, 외국인 전담 데스크 가동
성수동 외국인 생활인구 91만명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2.8배 증가
AI 순찰로봇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경찰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동 일대의 치안 강화에 나선다. 외국인 전담 경찰 데스크를 설치해 신고 대응력을 높이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활용한 범죄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오후 4~8시 성동구 성수 카페거리 내 은행나무터 어린이공원에서 외국인 전담 경찰 데스크인 '폴리스 팝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수동 일대 외국인 생활인구는 약 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명)의 약 2.8배로 늘었다. 성수 카페거리가 팝업스토어와 패션·액세서리 매장 등이 밀집한 관광 명소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방문객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성동경찰서는 성수동 일대를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지정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범죄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특별안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핼러윈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폴리스 팝업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경찰관이 배치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112신고나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경찰관과 동행해 통역을 지원하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큐알(QR)코드를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수칙도 안내한다. 휴대용 비상벨과 호루라기 등 범죄예방 홍보물도 제공된다.
AI 자율주행 순찰로봇도 투입된다. 성동경찰서는 성수동에 소재한 자율주행 로봇 기업과 협업해 현장에 순찰로봇을 배치한다. 로봇을 활용해 비상벨과 호루라기 등 안전 홍보물을 배부하는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용준 성동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치안파트너스와 협력해 다중운집장소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성수 카페거리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치안서비스 향상을 통해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