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열차 충돌로 최소 30명 사망…현지 언론 "50명 숨져"(종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페인 중부 마드리드 인근 톨레도주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3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톨레도주 우르다 지역에서 스페인 국영 철도회사 렌페의 고속열차와 민간 철도회사 이리오(Iryo)의 열차가 충돌했다.
톨레도주가 속한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정부는 현재까지 30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부상자 규모는 아직 공식 집계가 발표되지 않았다.
일부 스페인 매체는 이번 충돌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17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아직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수치다.
현장에서는 구조와 수색 작업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렌페 열차가 선로에 정차해 있던 이리오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았으며, 이 충격으로 객차 2량이 탈선해 선로 아래 비탈길로 추락했다.
사고 열차에는 다수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열차에는 아기 1명을 포함해 146명이 탑승했고, 다른 열차에는 397명이 타고 있었다.
스페인 철도 인프라 운영사 아디프(Adif)는 사고 여파로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사고에 관해 보고받은 뒤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톨레도에서 발생한 심각한 열차 사고에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애정과 연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집권 사회노동당 외 다른 정당들도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애도를 표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1월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코르도바주 철도 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해 스페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