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대실적 쓴 SK하닉... "3년치 D램 · HBM 완판"
3분기 매출 104조·영업익 83조
SK하이닉스가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3·4분기 영업이익만 83조원을 넘어서며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꾸면서 실적 신기록 행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SK하이닉스는 "2029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저희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완판)된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는 방안도 내놓으면서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83조33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1%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104조6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9% 늘었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경쟁력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HBM4(6세대) 출하가 본격화돼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면서 D램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321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됐다.
HBM4 12단 제품이 주요 고객과 협의된 일정대로 순조롭게 출하를 이어가는 가운데 HBM4E(7세대) 샘플 공급도 지난 2·4분기 완료, 고객사 일정에 맞춰 개발과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4·4분기에는 HBM4 출하 물량과 매출 비중 모두 기존 주력제품인 HBM3E(5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SK하이닉스는 수율도 상당히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현재 확보된 장기공급물량(LTA)이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상황을 공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5년을 기본으로 운영되는 LTA에 일부 대형 고객사들이 계약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주주환원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은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60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3·4분기 현금배당액은 14조원이며, 주당 배당금은 2만원이다. 실적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주주와 나누기 위한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됐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박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