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에 임시주택 96호 긴급 지원
강남구 명단 확정시 즉시 입주…최장 6개월 거주 가능
재개발 따른 임시이주주택 213호도 연계…임대보증금 전액 면제
사업 완료 후 재정착 위한 1107호 규모 통합공공임대 공급 계획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난 27일 오후 발생한 강남구 구룡마을 대형 화재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최장 6개월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96호를 긴급 지원한다.
28일 서울시와 SH에 따르면 구룡마을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은 총 91가구 127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화재 직후 강남구의 협조를 받아 단기 임시숙소와 임시대피소를 운영 중이며 이재민들이 임시숙소에서 나온 이후 머물 수 있는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를 추가로 확보했다.
긴급임시사용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6개월간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관할인 강남구가 지원 대상 명단을 결정해 신청하면 확보된 주택에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SH는 현재 추진 중인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기간 거주민들이 이주해 머물 수 있는 '임시이주주택' 213호도 확보해 둔 상태다. 이번 화재 피해 주민들 역시 기존 구룡마을 거주민으로서 해당 주택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6개월간 긴급임시주택에 머문 이후 기존 이주 대책과 연계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임시이주주택에 입주하는 주민에게는 임대보증금이 전액 면제된다. 임대료 또한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감면돼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대폭 낮췄다. 현재 구룡마을 전체 1107가구 가운데 938가구가 이주를 마쳤으며, 169가구(15.2%)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아울러 시와 SH는 3739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재개발 사업이 최종 완료된 이후 기존 주민들이 온전히 재정착할 수 있도록 1107호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이재민과 거주민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