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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무책임한 극단주의" vs 유시민 "尹처럼 진영 해체…임기 못 채울 수도"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SNS 통해 강경파 직격 "개혁 실패 이끄는 선동"
범여권 분열 속 대법원장 탄핵·검찰개혁 강온파 충돌 양상
유시민, 유튜브서 李 정부 맹폭 "역류 만난 배…배 엎어질 수도"
김민석 당대표 향해서도 "당 유튜브(민티07)로 진영 박살 앞장서"

유시민 작가(왼쪽)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작가(왼쪽)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범여권 내부에서 '개혁 선명성'을 둘러싼 분열 양상이 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 및 사법 개혁을 압박하는 강경파를 향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며 포문을 열자, 진보 진영 대표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이 진영을 해체하고 있다"라며 임기 단축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정면충돌했다.

■ 李대통령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선동…무책임한 극단주의"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여권 내 강경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숨겨진 정치적 사적 목적을 위해 선명성만 내세우거나 과도한 선동적 주장을 해 실질적으로는 검찰개혁의 발목을 잡는 분들이 있다"라며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선동을 하고, 진짜 개혁하려는 동지를 공격해 실질적 개혁의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직격했다.

이는 최근 범여권 내에서 불거진 개혁 강도와 속도에 대한 이견을 겨냥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대신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당론을 모았음에도, 여권 내 강경파와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시정연설 전 즉각적인 탄핵소추안 처리를 요구하며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은 '비판자를 국정 방해 세력으로 몰았던 것을 사과하라'는 누리꾼의 지적에 해당 글을 공유하며 반박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 유시민 "尹과 똑같이 자기 집 해체…민심 잃으면 배 엎어져"

반면 유시민 작가는 이날 15만 명이 동시 접속한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과 친명계 지도부를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하고 있다"며 국정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진영의 해체'를 꼽았다. 그는 30%대 지지율을 언급하며 "이 지표가 말해주는 바는 대통령이 신임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민심의 역류가 몰아치면 배가 엎어질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도 "민주당 노선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난파할 것 같으니, 쇄빙선에서 이제는 민주진보세력의 구명정으로 갈아탈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민석 당대표가 진영 박살 앞장"…유튜브 채널 갈등도 노출

유 작가는 진영 복원의 책임을 져야 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특히 김민석 당대표를 겨냥해 "(민주당 공식 유튜브인) '민티07'을 만들어 당대표가 계속 진영을 박살 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성남파 김남준 의원에게 채널을 맡겨 이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정치적 리더나 비평가를 씹고 다니는 패널을 주로 써서 방송한다"라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당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오히려 지지층 분열을 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유 작가는 대통령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된 '신라젠 주가조작으로 상당한 자산가가 됐다'는 의혹에 대해 "재산이 100억 원의 반(50억 원)도 안 된다"라고 일축했다. 유 작가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 박시영 씨는 과거 추미애 경기지사 선거 컨설팅 비용 21억원 수령 논란과 관련해 김민석 대표의 조사 지시를 받으며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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