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자정 넘긴 247만장 투표지 검증…떠나는 특검에 "원천무효" 외침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과 검증단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구윤성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과 검증단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소봄이 이동건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지 247만 장에 대한 임의 검증 진행 현장에서는 다수의 시민이 검증 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생중계"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이 검증을 마치고 떠나는 특검 측을 향해 "부정선거"를 외치며 따라갔지만, 경찰이 준비한 저지선을 넘어가지는 않았다.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은 28일 오전 11시 49분부터 29일 0시 38분쯤까지 약 13시간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에 대한 임의 검증을 진행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은 이날 오전부터 투표지 검증을 지켜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현장을 생중계하는 유튜버들로 북적였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밤이 늦어지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자, 저녁부터는 시위대 인원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시민들은 "생중계" 구호를 외치고 애국가를 부르며 검증 종료 시점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0시 40분쯤 특검 측이 검증을 마치고 나오자, 현장에 남아있던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원천 무효", "똑바로 살아"를 외치며 이태한 특검을 불렀다. 그러나 경찰이 준비한 저지선을 넘지는 않았다.

이는 앞선 시위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시위대 일부가 최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위 개최 측은 이날 "공권력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면 공무집행방해이니 신중해야 한다"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인생이 걸린 일이니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참관단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 45명, 국민의힘 추천 인사 40명,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 5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직원 6명 등 총 96명이 참여했다.

특검팀은 이날 △투표지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 확인을 통한 이상 투표지 분류·감정 △외부 침입 흔적 여부 확인(CCTV 검증)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 장비 해킹 여부 확인 등 작업을 수행했다.

특검팀은 투표함이 지정된 보관 장소로 이송될 때까지 직접 관리한다.

일차적으로 선별된 이상 투표지는 감정 기록부로 모은 뒤 특검의 '감정부'로 옮겨져 추가 검증을 거친다. 이상이 없는 용지들은 선관위가 별도 지정한 보안 창고로 옮긴다.

아울러 참관단이 촬영한 사진의 해시값을 제출받는다. 해시값은 데이터 고유 식별 값으로, 데이터 원본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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