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동결에도 추가 인상 전망…내년 말까지 3차례 예상
연준, 향후 금리 경로에 명확한 신호 없어…위원들 연내 추가 인상 전망 선물시장, 내년 말까지 0.25%p씩 약 3차례 인상 예상 美 9월 CPI 3.7% 상승…PCE 상승률도 3.6%로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내놓지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2월을 비롯해 내년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달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한 달 만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을 보류함으로써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정보가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적시에 되돌리기 위한 정책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에는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다만 지난달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며, NYT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내년 말까지 0.25%포인트씩 약 세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반영돼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29일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도 8월 3.4%에서 3.6%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상승률 역시 3.0%에서 3.1%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도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업률은 4.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3%를 웃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많은 경제학자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현재 금리 수준이 특별히 높지 않다는 증거로 보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는 연준 위원 2명이 반대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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