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선관위는 피의자…증거물 투표용지 다시 맡길 수 없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선관위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투표용지 이송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벽 4시에 선관위가 투표용지 가져가겠다고 나타났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 급한 걸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여 장에 대한 공개 임의 검증 작업을 마쳤다. 특검 측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용지 '상당수'를 선별했다고 밝혔고, 이후 선별된 투표용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특검은 수사 대상을 선별된 투표용지로 한정하고, 나머지 용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검증 과정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투표용지는 선관위가 마련한 보안창고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측 참관인이 특검 검증을 마친 투표용지의 이송에 반대하면서 이송이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선별된 것에 한정된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투표지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고 선관위에 넘기겠다고 한다"며 "그러면 그 권한이 선관위에 있다는 것인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그 순간,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봉인지가 훼손된 보관함이 나왔다"며 "봉인지를 수정하거나 재가공한 보관함도 발견됐다. 다른 동의 투표용지가 발견된 보관함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표 집계보다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한 경우도 있었다. 투표용지가 사라진 것인지, 집계를 조작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도 없다"며 "색상이 다르거나 좌우 여백이 좁은 투표용지도 다수 발견됐다. 관리관의 날인이 누락되거나 날인의 색상이 다른 투표용지도 있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당장 드러난 것만 이 정도다. 투표용지 247만 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