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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사내 체육대회 사라지니 지역 상권에 12억원 유입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개인 취향과 문화 반영한 소규모 맞춤형 팀워크 활동으로 전환
직원들 카약, 캠핑, 프로야구 관람, 플로깅 등 다채롭게 즐겨
활동비 사용지역 울산 인근으로 제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올해부터 사업부별 단체 체육대회를 여는 대신 팀 단위의 소규모 활동으로 전환하면서 임직원들이 태화강에서의 카약과 문수야구장 프로야구 관람 등 개인 취향에 맞는 활동을 즐기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올해부터 사업부별 단체 체육대회를 여는 대신 팀 단위의 소규모 활동으로 전환하면서 임직원들이 태화강에서의 카약과 문수야구장 프로야구 관람 등 개인 취향에 맞는 활동을 즐기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사업부 단위의 대규모 체육대회를 폐지하고 팀별 소규모 '팀워크 활동'으로 복지 제도를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천 명이 모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소비를 지역 내로 제한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체육활동 지원 제도'를 개편하며 '체육활동 지원금'의 명칭을 '팀워크 활동비'로 변경했다. 임직원 1인당 지원금은 4만 원으로, 전체 7만 2000여 명 기준 총 29억 원 규모다. 이 중 울산공장 직원 3만여 명에게는 약 12억 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부별로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체육대회 대신 팀마다 일정과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정해 오는 11월 말까지 팀워크 활동을 진행한다.

팀원들이 의견을 모아 정하다 보니 활동도 다양해졌다. 태화강에서 즐기는 도심 수상 레저 '카약 체험', 동해안을 따라 걷는 '바닷길 트레킹', 걷기와 환경 정화를 함께하는 '강변 플로깅' 같은 야외 활동이 대표적이다.

젊은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크린 야구와 방탈출 카페, 팀 화합을 다지는 레크리에이션 워크숍과 도심 캠핑, 프로스포츠 단체 관람 등 팀의 구성과 취향에 맞춘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팀 단위의 소규모 활동의 하나로 울산문수야구장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팀 단위의 소규모 활동의 하나로 울산문수야구장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활동비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사용처를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제한한 것도 큰 변화다. 울산공장의 경우 울산, 부산, 경남 지역 내에서만 지출이 가능하다.
울산공장이 취합한 팀별 활동 계획서 분석 결과, 배정된 예산 12억 원의 대부분이 울산 지역 내 식당, 카페, 레저 업체 등에서 소비될 것으로 집계됐다. 사내 복지 예산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조직문화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내 복지 제도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상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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