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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에 안와골절로 입원했는데...학교장 "가해 학생들 보디가드로 쓰면 돼"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피해로 안와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학생이 여전히 가해자들과 같은 반에 배치, 한 달 반째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장은 "가해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잘 가르쳐서 보디가드로 쓰면 된다"고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학교폭력으로 안와골절 피해입었는데 가해자들은 같은 반 등교 중'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지난 9월 학교폭력을 당해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에 한쪽 눈 시력이 기존 1.0에서 0.6으로 떨어졌고, 틱 증상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학급 교체나 분리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5명 중 3명이 여전히 피해자와 같은 반에 등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피해 학생은 가해자들과 다시 마주해야 한다는 공포감에 한 달 반째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학교장이 가해 학생들을 두고 "졸업할 때까지 잘 가르쳐서 보디가드로 쓰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학교 측은 분리 조치 문의에 "분리 조치에 대한 학폭위 결정이 없어서 따로 진행하는 건 없다. 다만 피해 학생 보호자의 분리 및 다른 대안에 대한 요구가 있다면 협의 후 학교장 결정으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추가로 문의할 사항이 있다면 정식 민원을 접수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특히 학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해야 학교와 교육청도 움직인다" "교장부터 잘라야 하는 것 아니냐" "어디 학교인지 다 퍼져야 한다" "저런 사람이 교장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학교 내에서 학폭위가 결정되지 않고, 피해자와 가해자들이 같은 학급으로 유지 중인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누리꾼들은 "이런 지경에도 학폭위 안 열린다는 게 말이 되나" "가해자들도 정학시켜야 한다" "이게 대한민국 학교의 현실이다. 가해자는 멀쩡히 잘 다니고 피해자가 숨어다니는..." 등 분노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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