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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날렸다"던 김병현...소시지로 '하루 9300만원' 매출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병현. 사진=SBS '동상이몽2'
김병현. 사진=SBS '동상이몽2'

[파이낸셜뉴스] 과거 11차례 외식업 폐업의 고배를 마셨던 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소시지·학센 등 정통 독일식 육가공 사업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형 축제 단독 납품을 발판 삼아 하루 9300만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상업적 성과를 입증했다.

지난 27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따르면, 김병현은 현재 100평 규모의 육가공 제조 공장을 운영하며 국내에서 처음 열린 글로벌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서울'에 식음료(F&B) 단독 납품사로 참가했다.

납품 물량은 열흘간 소시지 2만5000개, 슈바인스학센 5000개 등 총 3만 개에 달한다. 김병현은 "독일 현지 관계자로부터 '독일 정통 제조 방식과 가장 유사한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아 직납 제안을 받았다"며 "회사 사활이 걸린 역대 최대 규모 공급 계약"이라고 밝혔다. 현지 오리지널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수작업 프리미엄화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축제 현장 실적에서도 경쟁 메뉴를 압도했다. 일평균 7000명 이상이 운집한 행사장에서 김병현의 육가공 브랜드는 대중 선호도가 높은 치킨을 제치고 판매량 1·2위를 휩쓸었다. 일일 판매량은 소시지 1500개, 학센 740개로 집계됐다. 당일 전체 매출액은 소시지 약 5700만 원, 학센 약 3600만 원을 더해 총 9341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일식집, 스테이크 하우스, 태국 음식점, 수제버거 등 다양한 요식업종에서 11차례 실패를 겪은 끝에 거둔 성과다. 김병현은 단순 매장 중심의 외식업 모델에서 벗어나 제조·가공 기반의 B2B(기업 간 거래) 및 대형 이벤트 특수 유통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김병현 측은 이번 행사의 안정적인 대량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병현은 "이번 축제 레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타진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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