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서 '전어' 또는 '바리밴댕이' 추정 어류 떼죽음
태화교~번영교~학성교 사이 수백마리
수온 떨어지면서 폐사했을 가능성 제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 하류에서 전어 또는 바리밴댕이로 추정되는 어류 수백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수온이 떨어지면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9일 울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폐사된 전어가 발견된 곳은 태화강 하류 태화교~번영교~학성교 사이로, 교각 주변 갈대와 석축 사이에서 주로 발견되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현장 확인 결과 어종은 몸길이 10~15cm의 자연산 전어로 확인됐고 폐사된 양은 수백마리라고 밝혔다.
태화강 하류는 기수지역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면서 전어뿐만 아니라 감성돔, 뱀장어, 붕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낚시가 허용된 학성교 아래쪽에서는 해마다 여름부터 전어 낚시꾼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아직까지 정확한 폐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물속 산소 부족 또는 수온 저하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겨울 태화강에서는 전어가 동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가을이지만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수온까지 함께 낮아지면서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가을철 낮은 수온에 폐사했다는 점을 들어 전어가 아닌 아열대 어종인 '바리밴댕이'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바리밴댕이는 아열대 및 열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어종인데, 최근 수온 상승으로 부산과 울산 앞바다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현재 태화강 하류인 울산항 부근 바다 수온은 10월 초 24.4도를 보였지만 지난 28일은 4도 가량 떨어진 20.7도를 기록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재 이 지역을 관리하는 중구청과 남구청이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체를 검사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찾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