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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푸틴과 통화 이어 외무장관 방미…우크라전 해결 팔걷어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다.

핀란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는 등 적극적인 평화 협상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유럽의 분주한 움직임과 맞물려 내달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 재개도 추진되고 있다.

핀란드 외무부는 이날 "발토넨 장관이 루비오 장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및 기타 주요 외교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토넨 장관은 "우크라이나전에서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할 기회"라며 "핀란드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려는 우크라이나 목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발토넨 장관은 27일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발토넨 장관은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원하지 않고 평화를 향한 진전을 원한다"며 "핀란드는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알렉산드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화에 나서면서 푸틴을 압박하는 유럽의 단일 대오에 균열을 일으켰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돼 있다.

스투브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지난 27일 이례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향후 우크라이나전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사적으로 골프를 칠 만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유럽 지도자 중 한명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투브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내 공격을 지지했음에도 푸틴 대통령은 그를 유럽의 공식 협상 대표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투브 대통령과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만나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에게 새로운 평화안을 제안했고, 이어 러시아는 미국·우크라이나와 함께 3자 협상 추진 의사를 밝혔다. 3자 협상은 지난 2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3자 협상 재개가 추진되는 배경을 놓고 그간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온 유럽 지도자들이 일부 태도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부쩍 우호적 태도를 보이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는 것도 유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이끈 배경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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