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드라마 '카지노' 제작사 대표, 4개월째 행방불명…15억 규모 횡령 혐의로 피소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카지노'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드라마 '카지노' [디즈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카지노' 제작사 대표를 지낸 A씨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재직했던 회사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를 제작한 아크미디어(현 씬앤스튜디오) 전 대표 A씨의 행방이 4개월째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가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인 만큼, 경찰은 A씨가 의도적으로 잠적했을 가능성 및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상파 방송사 PD 출신으로 2019년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한 뒤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등을 제작한 아크미디어(현 씬앤스튜디오)의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25년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추진하던 자동차 부품 회사 B사의 사내이사로 영입됐다.

A씨는 지난 7월 초부터 장기간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이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CCTV에 포착된 동선과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등을 추적하며 A씨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말, A씨가 횡령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수사 상황이 복잡해졌다. 그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B사가 'A씨가 회사 자금 15억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는데, 피의자 신분이 되면서 경찰도 더 이상 실종 수색 관련 정보를 가족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횡령 사건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한편 A씨가 종적을 감춘 게 횡령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한 것인지,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드라마 #카지노 #제작사 #행방불명 #고소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